영암도기박물관, 전국의 대학생들이 만든 우수한 도예작품 선보여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과학기술대학교 황예진 학생 작품사진.JPG

(투데이미디어뉴스 1/ 문철호 기자) 영암도기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도자기문화의 미래 20년을 대비하는 대한민국 대학생 우수도예작품 초청전을 월출산국화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30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의 도자예술 관련 전공이나 학과가 설치된 대학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전시로서, 각 대학 지도교수의 추천을 통해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전이다.

전국 20개 전시 참여대학에서 선정된 20명의 대학생들이 직접 빚은 도자작품을 전시하여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한 각 대학의 예술이념과 특성을 반영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자기전시회 참여대학생은 김세완(경희대학교), 김수민(조선대학교), 김지우(경성대학교), 김지훈(목원대학교), 박산하(국민대학교), 박영환(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서보경(남서울대학교) , 신경식(단국대학교) , 유동렬(전남대학교), 안용우(서울대학교), 윤채빈(공주대학교), 은동기(중앙대학교), 이재령(제주대학교), 이정민(건국대학교) , 이정빈(이화여자대학교) , 한시흔(동부산대학교), 한진현(영남대학교), 함이영(서울여자대학교) , 황동환(계명대학교), 황예진(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의 도자는 도자의 공예적 기능과 장식성에 중점을 둔 전통의 범주에서 벗어나, 재료와 구조에 대한 실험적 접근과 제작 프로세스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는 등 도자에 대한 해석과 개념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도자의 현대성은 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투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작품은 공예라는 테두리에 머무르지 않고 조형예술의 범위로 확장된 현대도자예술의 주요경향을 반영하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세대의 예술문화를 가늠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자문화의 전개에서 외부의 새로운 자극과 내적인 동기는 새로운 형식의 도자의 출현으로 연계되었다. 흙으로 빚은 질그릇에서 국내 최초의 고화도 유약도기인 영암의 구림도기, 청자, 분청자, 백자, 그리고 근대와 현대로 이어진 도자문화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래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의 작품에 나타난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담은 전시로서 오랜기간 동안 우리민족의 예술문화의 영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온 도자문화의 가치의 재정립과 의미를 조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한 창의력과 발상의 전환이 우리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인식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년의 시각으로 해석한 도자예술이 우리나라의 도자문화를 좌우하는 동기가 될 것이다”며 “박물관의 입장에서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세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