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체력 강화 프로그램 등 스포츠과학 서비스 제공…전남체육 발전에 큰 역할 기대

전남스포츠과학센터가 3일 오후 3시 전라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 등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정영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장,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박철수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전남체육회와 시·군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전남체육중․고등학교 체육꿈나무 선수 등 150여명의 체육관계자가 참석했다.

개소식은 전남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 소개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인사말씀, 현판제막, 체력측정 견학 및 장비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남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5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한국스포츠개발원으로부터 약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동부하, 운동역학, 근관절기능검사장비 등 총 29종의 측정장비를 구축해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이날 마침내 개소식을 가졌다.

전남스포츠과학센터는 김태완 센터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체육분야 석·박사급 연구원과 행정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개소식을 기점으로 정식 운영을 통해 전라남도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종목별 전문체력을 측정해 처방하고, 이에 따라 훈련 방법을 개선하도록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도 우수선수에게는 체력 강화 프로그램과 경기 기술 분석 프로그램, 심리·정신력 강화 프로그램 등 스포츠과학 밀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남체육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근력 및 근파워 트레이닝, 스포츠심리훈련, 체력의 중요성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개소식 인사말씀에서 “평범한 실력의 선수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까지는 선수 본인의 엄청난 노력 말고도 짜임새 있는 관리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전남스포츠과학센터는 종목별 맞춤형 훈련프로그램과 선수의 기초체력, 심리, 운동기술에 맞춘 운동프로그램으로 각 종목 선수의 실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자체적으로 스포츠과학센터를 운영해왔던 전라남도체육회는 전라남도체육회관 내 필요한 전용면적을 확보해 전국 최고의 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역센터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공모사업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제공해온 과학적·체계적 체력측정 및 트레이닝방법을 지역 학생, 일반 선수 및 공공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 회원으로 확대,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