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과 관련 ″국민께 죄송″ ‧ ″여론몰이 마녀사냥·정쟁 휘말리지 않겠다″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목포 근대화 문화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려 민주당을 탈당한 손 혜원 의원이 23일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매입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 "법적으로 안 걸려도 이렇게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일단 국민들한테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일들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히고, 그런 부분이 있으면 고개 숙여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다시 말해 자신은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사회적 갈등과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법률적인 측면에서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다 버려진 도시를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하고, "땅값이 오르자고 산 게 아니라, 목포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매입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는 "평가가 끝나지 않아서 재단 자산으로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00평 정도를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고 말하고,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나는 목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재단에서 확보한 부동산은 지금 와서 팔 수도 없고, 팔면 국가에 귀속된다"고 말하고,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손 의원은 언론에 일부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특히 SBS에 대해서는 기자들 또는 보도를 했던 그 팀에게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본인한테 와서 물었으면 오늘같이 아주 명명백백히 제가 말씀을 드릴 텐데 왜 뒤에서 취재를 하시고 왜곡된 기사를 갖고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서 전 국민을 소모전 속으로 밀어 넣는지. 저는 그게 지금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는 어디로 가고 문화는 어디로 가고 경제는 어디로 가고. 제가 언론의 양을 보면서 사실은 부담이 많았다고 말하고, 저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쓰는 것보다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제가 그렇게 많이 다뤄진다는 것이 저는 그 뉴스의 포션(PORTION)이 참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손 혜원 의원은 국민들은 어려운데,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계속 거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탈당을 했다면서, 제가 당적을 내려놓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어 언론 소송 전문 변호사 팀들을 구성을 해서 악의적인 보도를 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했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