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씨앗 백두대간에 심고 통일의 염원 한민족 가슴에

기자명 김희순 기자 (higimk12@naver.com)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주관 '2019 남북한 상호이해 교육사업' 일환으로 운영되는 탈북학생 연합동아리로 선정된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덕문스님) 정광고등학교(교장 함병권) 백두대간은 통일염원농장(텃밭교육) 운영, 통일염원 문화체험, 통일염원 국토순례,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두대간은 지난 5월11일 ‘통일의 씨앗 백두대간에 심고, 통일의 염원 한민족 가슴에 새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전북 장수군 일대에 1,000m2 규모의 통일염원농장을 조성했다. 상추, 청경채, 케일, 파프리카, 오이, 호박 등의 채소류와 옥수수, 고구마, 땅콩 등 총 11종의 농작물을 백두대간 동아리 회원, 지도교사,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해 직접 심었다.

이렇게 심어진 농작물들은 장수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며 수확한 작물은 광주송정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청년·학생들을 위한 무료급식 재료로 제공되고 일부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공급돼 신선한 식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년째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정광고 3학년 이한빈 학생은 “날씨는 더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고, 백두대간 일대의 지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남북한이 통일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뿌듯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모 탈북학생은 “농작물 심는 것도 좋고, 하루 동안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아 재밌다. 이러한 활동을 자주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된 통일염원농장(텃밭교육) 프로그램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됐다.

백두대간수업연구회(회장 정병수) 주관 통일염원농장(텃밭교육) 운영은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다. 백두대간수업연구회는 2016~2017년도 광주광역시교육청 탈북학생맞춤형수업연구회로 선정돼 활동했으며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탈북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통일한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