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현재까지 7명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

기자명 김경훈 기자 (kkh2216@chollian.net)

(투데이미디어(매일)뉴스1 = 김경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하여 30일 오전 11시45분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여민1관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긴급대책회의 자리는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교부에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 18명을 1차로 신속대응팀을 급파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하여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문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라고 강조하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와 함께 부상자와 가족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5시47분부터 약 15분 동안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국민의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군, 해경, 소방청 등 해난사고 대응에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고 말하고,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 하에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정부는 한국 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변하고.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 송환 등 후속 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협조를 요청하자,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하고,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