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24억 원 대부분 3일 후 철거, 예산 낭비 전형적인 사례

기자명 문철호 기자 (wnddkd94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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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섬의날 행사 비용에 대해 전남도 24억 원 예산 세부내역 공개요구에 함구로 일관?

(투데이미디어뉴스1/ 문철호 기자)대한민국 공식 행사인 ‘제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이 불과 3일 동안 진행되는데,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인은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섬 행사 프로그램 정도로 알려져 있을 뿐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그들만의 진행’이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공개도 7월말에서 8월초에 공개가 됐을 뿐이다. 불과 10여일 전에 공개된 것이다.

정작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섬 주민들은 누구를 위해 섬을 기념하자는 것인지 기념일 행사의 의미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다는 깜깜이 행사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작지 않다.

복수의 여론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을 위한 경연행사도 있지만 개최지인 목포시 학부모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는 등 깜깜이 행사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언론사들의 문의가 빗발치자 전남도는 지난 6일(화) 오전 주무부서인 해양수산국에서 지방언론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이번‘제1회 대한민국 섬의 날 썸 페스티벌’ 행사는 3일 동안 진행되며, 총 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대설치 및 운영부스 2억 원, 프로그램 진행 7억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와 관련 전남도와 목포시 등 관련부서를 통해 일부 확인된 사항은 공식적으로 24억 원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남도 산하 관련 실국 등 다른 부서에서도 섬의 날 행사 관련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3일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 어떻게 24억 원이 투입되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고, 또 이번행사에 이어 목포시에서 해양문화축제가 개최되는 데 이 시설물들에 대한 활용도 방안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 입장은 “무대, 부스 등은 임대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행사가 끝나면 철거되어 연장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식 행사인 섬의 날 행사로 국민의 혈세 24억 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행사인데도 전남도는 예산 세부 내역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으며, 졸속 행사추진과 함께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